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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천

완전 힙한 성수동 라멘 맛집 라무라(RAMURA). 별점 만점!

by 꽃차살롱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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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세상 핫한 라멘집, 라무라(RAMURA) 성수점을 소개해 드립니다. 정말 핫한 곳입니다.
다음 카카오맵을 보시면 별점이 5개 중 1개로 표시돼 있는데요. 완전!! 이거 아닙니다. 5개 짜리 충분한 곳입니다. 50개도 가능~~ 제가 다 열받아서 별점 5개 주려고 최초 가입을 하니까 최초 가입일 경우 24시간 이후에 별점을 주게 돼 있네요.

지난 10월 중순 성수동 회사 근처(성수 카페 거리)에 오픈한 라멘집인데요.
얼마전 포스팅 해드렸던 성수 맛집, 베트남 쌀국수집 '노이'와 같은 건물 2층에 입점한 곳입니다.

제가 백화점 출신인데요. 라무라는 합정에도 있다고 하는데, 여기 라무라는 100% 입점 제의 들어올만한 곳입니다. 예전과 달리 요새 맛집들이 백화점에 입점하면 트렌드가 죽는다고 고사하는 곳이 많다던데요. 식품 MD팀에서 '라무라'는 팝업 스토어라도 해달라고 계속 요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완전 핫하고, 힙하고...그런 곳입니다.

 

성수동 베트남 쌀국수 음식점 노이(N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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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라 성수점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에서 성수카페거리(뚝도시장, 한강 쪽)쪽으로 한 5분 정도 내려오시면 있습니다. 여기 라무라 근처에 예전에 포스팅 했던 대만식당 지우관, 퓨전 일식 호감도, 수제버거 위드번, 영국 런던식 브런치 레스토랑 여기 런던 등 성수동 맛집이 많습니다. 보통 맛집이 아니라 근처 성수동 직장인인 제가 볼 때, 자주 가고 싶은, 친구 데려오고 싶은, 가족 데려오고 싶은 그런 맛집들입니다. 이 근처 식당이 전부 맛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수동 맛집/데이트 장소 추천, 일식당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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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lace.map.kakao.com/910789052

 

라무라 성수점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2길 8 2층 (성수동2가 328-74)

place.map.kakao.com

※ 영업시간 : 11:30~21:00(브레이크 타임 : 15:00~17:30), 매주 일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ramura_noodleshop/

출처 : 라무라 인스타그램


라무라 성수점은 겉에서 볼 때 다소 평범해 보이는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이 '평범'이라는 단어는 나중에 '힙, 핫'으로 바뀌게 됩니다.

1층에는 베트남 음식점 '노이'가 있습니다.
간판에 붙어 있는 '닭'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닭 라멘집이거든요.



여기는 지나가다 보면 항상 웨이팅이 있습니다. 오늘도 같이 간 동료들과 웨이팅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조금 일찍 나온 김에 웨이팅 하기로 했거든요.

항상 웨이팅을 보면서 2층 발코니에 앉은 사람들을 부러워하곤 했었죠. '저긴 어떤 곳일까?'

입구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는데요. 그냥 평범한 주택 입구 같기도 합니다.
라무라가 라면무라(라면 먹어라) 이건 아니겠죠?^^;;;

1층에서 2층 올라가기전 1.5층에 이렇게 메뉴판과 태블릿이 있습니다. 현재 몇 팀이 웨이팅을 하고 있는지 표시됩니다.
원래 웨이팅 4팀이 있었고, 이 사진은 다 먹고 나온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태블릿으로 함께 간 사람들의 인원을 입력합니다. 그리고 메뉴까지 지정해야 하는데요.
정식으로 주문이 접수되는 건 아니고(주문해 놓고 그냥 가 버릴 수 있잖아요), 가 주문이 입력되고 식당으로 들어가면 000번 손님, 주문하신 음식 변동 없으세요? 라고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계산도 미리하는 거 아니고 그냥 몇명인지, 어떤 메뉴로 할 건지 사전 입력 차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메뉴가 닭 관련된 단일 메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도대체, 치킨 들어간 라멘이 얼마나 맛있길래 지난 달인 10월 14일에 오픈, 한 달도 안된 상태에서 이렇게 맛집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요? 비결이 뭘까요?

웨이팅을 하면서 출입문 창문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 보면 딱 답이 나옵니다. 들어가 보기 전에는 웨이팅이 항상 있는데 가게가 좀 작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꽤 넓습니다. 웨이팅이 있는 이유는...컨셉도 좋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11:30분에 갔는데 한 20분 가량 웨이팅을 해야 했습니다.
창문 안을 들여다 보면서 '아, 빨리 들어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계속 했는데요. 11:20분에는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살짝 들여다 보니 낯익은 여직원들이 보이던데요. 저희 회사 디자이너/개발자 여직원들이 벌써 와 있더라고요.
저희가 11:30분에 나왔는데, 저 분들은 11:10분에는 나왔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맛집이니까 단단히 별르고 오셨네요.


저 문짝에 붙어 있는 손잡이 보십시오!! 뭘까요?

손잡이가 현무암 같습니다. 어떻게 문 손잡이에 현무암을 붙여 놓을 생각을 했을까...
들어가기도 전부터 컨셉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라멘 한 그릇 먹으러 왔을 뿐인데...

일식 도마 같은 배경에 닭 로고와 RAMURA 라고 쓰여진 가게 이름. 이 곳 성수동 특징이 간판이 거의 없거나 간판만 보고선 도대체 뭐 하는 곳인지, 심지어 간판을 읽는 법도 잘 모르게 인테리어를 하는 추세인데요. 일단은 '라무라'라고 읽긴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긴 맞긴 맞았습니다^^;;; [람우라] 일 수도 있잖아요^^;;;

드디어 20분이 넘는 웨이팅 시간을 뒤로한 채 입장했습니다.
'와~~ 이래서 웨이팅이 항상 있나?'
남직원들만 한 대 여섯명 돼 보이던데요. 여기가 라멘집인지, 홍대 클럽인지, 일본 하라주꾸인지....
제 취향을 콕 콕 찌르는 인테리어와 분위기, 컨셉, 활기 넘치고 친절한 남직원들까지.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백색 병아리'라는 걸 주문했는데요.
사실 어떤 건지도 모르고, 그냥 주문했습니다. 메뉴는 많지 않지만 고르기가 어렵더라고요^^;;;
기다리면서 가게 내부 돌아보고, 오픈된 주방 쳐다보고, 맛있게 먹는 손님들 구경하니까 음식이 나왔어요.
아래 비디오 클립을 잠시 보시면 직원들이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잠시 볼 수 있습니다.



김치통 보세요. 어디서 이런 걸 구하셨는지, 조그마한 꿀단지 같았습니다. 김치 맛도 세상 최고고~~
옆에 세워져 있는 통은 후추통인데요.



이렇게 아랫부분을 돌리면 후추가 나오는 구조입니다.


와~~ 드디어 제가 주문한 '백색 병아리'가 나왔습니다.
여러분, 이 사진을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혹시 자신도 모르게 말초신경이 자극 돼서 침이 나오진 않았는지요?

비쥬얼이 세상, 와!!
이 요리 개발한 사람은 어쩌면 패션 디자이너 아니면 마케터 출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끝내줬습니다.
이런 음식을 보면 사람들이 다들 카메라를 저절로 꺼내 SNS에 올리게 되고, 결국은 바이럴 마케팅으로 작동하게 되겠죠?

위 메뉴는 '병아리'인데 여기서 닭고기를 빼면 메추리알만 들어간 '알'입니다.
'백색'은 위 사진처럼 보통의 치킨 육수 국물이고, '흑색'은 국물이 진하던데 닭육수에 라무라 만의 특제 간장 소스가 들어간 국물입니다. 지금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까 다음에는 큰 어려움 없이 잘 주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드네요^^;;; 다음에는 '흑색 병아리'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이것도 양이 많았는데 '닭' 사이즈로 시키면 되게 양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여성분들은 '닭'은 무리일 듯...저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무리일 듯 합니다.


 

맛에 대해 묘사해 보자면, 닭고기가 어떻게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는지...마치 삼계탕이나 백숙에 오랜 시간 푹 고은 닭처럼 부드러운데, 살코기는 쫀득쫀득해서 흐물흐물하지 않습니다. 한번 드셔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면발도 쫄깃쫄깃하고, 그리고 또 좋았던 점이, 위 사진에는 살짝만 보이지만 고사리가 들어가 있는데요. 처음에는 이게 고기인가, 고사리인가? 헷갈릴 정도로 정말 부드럽더라고요. 고사리 특유의 '질긴 식감'이 전혀 없었어요. 원래 질긴 고사리가 고기 같다니...
여기 라무라 성수점 바로 앞이 회사인데, 여기 매주 한번씩 와서 먹을까요? ㅎㅎㅎ 웨이팅만 없다면...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직원들이 모두 다 숙련된 듯 합니다. 마치 로버트처럼 본인들의 동선을 다니는데 한 치의 주저함이나 부딪힘 없이 일사분란하게 라면을 만들고, 닭고기를 다듬고...이런 일련의 작업들에 진심인 듯 보였습니다. 음식 나올 때 직원분이 여기 처음 오셨는지, 드시는 방법 알려드리겠다고 하고, 앞치마는 필요없는지 물어보시고...다들 친절했습니다. 왜 남자들이 친절할 때 더 친절해 보이는 그런, 그런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바 형태의 테이블에는 대략 15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것 같고, 창가 쪽에도 자리가 있는데요.
항상 웨이팅이 있으니까 자리에 상관없이 빈 자리 있으면 아무데나 앉아야죠~~
전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니까 무리의 왼쪽에 앉았다가 - 다른 팀과 저희 팀에 한 칸을 띄우고 - 다시 배정(?) 받은 대로 돌아갔습니다^^;;; 원래 왼쪽에 앉는데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빈자리 있으면 안됨 ㅎㅎ

이 직원분은 계속 닭고기를 다듬고 계셨는데요. 손님이 많은 만큼 재료도 엄청 신선할 것 같습니다.
손님들이 다들 웃는 표정이었는데요. 오랜 웨이팅에 허기도 졌을 것이고, 기대보다 훨씬 더 큰 만족감을 주는 '라무라'에 대해 꽤 만족을 하셨겠죠.

동료들과 총 세명이 갔는데, BAR 형태라 각자 음식 기다리면서 핸드폰 보거나, 주방 보면서 편하게 있었는데요.
개발자들이라 조용한 걸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처음에 여기가 홍대 클럽 같은 분위기가 난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비트 있고, 신나는 일본 노래를 들으며 마치 일본 여행 가서 현지 식당에 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본 식당에서는 술을 파는 곳이 많잖아요. 라멘이나 덮밥에 나마비루(생맥주) 한 잔, 또는 하이볼 한 잔..여기도 주류를 판매하기 때문에 그런 추억도 소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 야근했는데, 이런 날 다음에 병아리에 하이볼 한 잔 몰래 할 까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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