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 가성비 삼겹살집 '청춘고깃간'

지난 금요일 회사 당구동호회 참석 후 회사 종료들과 저녁식사로 성수역 4번 출구 앞에 있는 '청춘고깃간'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성수동 금요일 저녁이라 8명 들어갈 자리 있는 곳이 없을 텐데, 지나가다 보니 딱 자리가 있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간판과 입구 인테리어를 보면 뭔가 레트로한 느낌이 있는데요. 십여 년 만에 찾은 당구장도 그렇고 이날은 완전 요즘 성수동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는 컨셉이었습니다.

http://kko.to/Ot2RpM2miQ

청춘고깃간

청춘고깃간은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영업하니까 아쉽게도 점심 장사는 하지 않네요. 점심에 된장찌개나 냉면, 고기덮밥, 육회비빔밥 같은 메뉴가 있으면 어떨까요? 

동대문역사문화 공원역 근처 CJ제일제당 근처에서 프로젝트했을 때 바로 앞에 있는 '고기 ON'이라는 곳에서 먹는 점심이 맛있었거든요. 혹시나 청춘고깃집 사장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시장조사 한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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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주요 메뉴는 A, B, C 세트인데요. 저희는 8명이라 B세트로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세트 메뉴의 구성이 더 좋으니까 낱개로 시키는 것보다는 세트 메뉴에서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곳 사장님이 싫어하실지 모르지만, 밥도 볶아주고, 곁들여 나오는 김치와 콩나물이 맛있어서 4명이면 B세트 하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희는 추가로 훨씬 많이 시켰지만요^^;;; 다들 너무 잘 드심...

 

참고로 테이블의 특이점을 발견했는데요. 위 사진에서 여성분 앉아 있는 테이블엔 도시가스선이 붙어 있잖아요. 이건 고정형 테이블이고, 가스 선이 없는 테이블은 휴대용 가스버너(부탄가스)를 사용하고 있어 테이블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협소한 식당에서 인원에 맞춰 테이블을 붙일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메리트죠.

 

어떻게 알았냐면 저희 8명은 두 테이블을 썼는데, 자리를 붙여줄 때만 해도 모르고 있었다가 제가 앉은 쪽 화력이 약해지다 못해 불어 꺼져 있는 걸 확인해 보니 휴대용 가스버너 테이블이었습니다. 대단한 아이디어~ 참고로 다음에 간다면 도시가스선이 있는 테이블에 앉아야 조금 더 고기를 빨리 드실 수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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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다 드시고, 밥 볶아 주세요~~라고 말씀드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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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삼겹살, B세트입니다. 예전엔 1인분이 200g이었는데, 요샌 1인분이 150g이죠~~

함께 제공되는 김치, 버섯, 콩나물이 매우 맛있습니다. 저녁 퇴근길에 들러 간단히 밥 한 끼 먹고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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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가가 비싸서 저녁 한 끼 사 먹기 부담스러운데, 회사 동호회 활동 지원 때문에 이렇게 맛있는 밥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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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구워진 두툼한 삼겹살, 결 따라 이렇게 맛있어 구워내니 군침이 팍팍 돌더라고요.

밥을 따로 안 시켰는데, 삼겸살엔 밥이죠. 공깃밥 한 숙가락 떠서 알맞게 잘라낸 삼겹살과 풍미롭게 구워진 김치 한 조각이면 밥도둑이 정말 따로 없죠~~

물가가 좀 내려서 예전처럼 삼겹살에 맥주 한 잔 하고 퇴근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곳 청춘고깃간은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이 정도 고퀄리티 삼겹살이 1인분에 12,000원도 안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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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맛있게 먹고, 이렇게 맛있게 밥도 볶았습니다^^

 

 

p.s. 집에서 먹는 삼겹살은 국내산이고, 가게에서 먹는 삼겹살은 칠레산이나 멕시코산인데, 가게에서 먹는 삼겹살이 더 맛있는 이유는 뭘까요? 비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