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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 동춘옥
경기 구리시 동구릉로 185 1층 (인창동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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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11:00~21:00
- 포털사이트에는 10시부터 오픈이라고 돼 있는데, 대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방문 전에 확인 필요합니다. 그리고 15:30~16:30까지 1시간 브레이크 시간이 있었습니다. ※ 문의 전화 : 031-555-1707
안녕하세요~ 어제 방문한 구리시 동구릉 입구에 있는 정통 중화요릿집, 동춘옥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룸도 5개 정도 있어서 모임하기 좋고, 무엇보다 정통 중국집을 방문한 듯한 인테리어와 맛이 일품인 곳입니다.
주차 공간이 충분하진 않지만 제법 넓고, 주차 관리하시는 분이 계셔서 다른 차 앞에 세워둬도 잠시 나가서 빼 주고 들어오면 될 것 같았습니다. 저도 어제 다른 차 앞에 주차하면서 중간에 나갔다 올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빼달라는 연락은 없었습니다. 주변에 주택가나 회사 등이 없어 차량 빼는데 전혀 문제없어 보였습니다.
최근 둘째 아이가 아파 구리 한양대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병원 가는 길에 맛있어 보이는 중국집이 있어 리뷰를 봤더니 구리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병원 다녀오는 길에 지금껏 두번을 가 봤는데 모두 실패했습니다.
첫 번째는 오후에 병원 다녀오는 길에 들렀는데 브레이크타임이라 실패!
두 번째는 아침 일찍 병원 다녀오는 길에 들렀는데 11시부터 오픈이라 실패!
드디어 어제 첫 방문에 성공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다섯식구 어디서 외식을 할까 생각하다 떠올린 곳이 바로 이 동춘옥이었습니다.
원래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동구릉 해설사 타임에 가보려고 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다음으로 미뤘고, 동춘옥만 가 봤습니다. 태조 이성계 등 총 9명의 조선왕조 왕릉이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동구릉, 다음에 꼭 해설사 계신 타임에 가 보겠습니다^^
정말 아쉽게도 전경 사진을 찍지 못해 지도 로드뷰로 대체합니다ㅠㅠ
공춘옥의 실내 공간입니다. 룸도 있어 모임 하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저희 아이가 우측에 걸려 있는 등이 양파 모양이라고 하던데요. 중국집 하면 양파 맛이 중요한데, 그래서 양파 모양의 전등으로 설치한 것일까요?^^
저희 다섯 가족이 주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맨 아래 메뉴판 참고)
- 흑돼지 탕수육 中(32,000원) --- 1개
- 동춘옥 자장(7,000원) --- 4개(곱배기 1)
- 동춘옥 짬뽕(9,000원) --- 1개
탕수육은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자장면과 짬뽕이 저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 다섯 식구 어디 가서 기본만 시켜 먹어도 5~6만 원은 나오는데, 여기선 자장면만 먹으면 7,000원 × 5명 = 35,000원.
게다가 맛집이라니....
흑돼지 탕수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탕수육의 튀김도 튀김이지만 소스가 보통이 아닙니다.
소스에 각종 후르츠가 들어 있는데 파인애플 향이 정말 상큼했습니다.
파인애플과 체리도 있고, 후루츠 칵테일 한 통을 거의 다 넣었나봐요.
탕수육 먹을 때 소스를 찍어 먹는 수준이 아니고, 탕수육과 소스의 후르츠와 양파 등 채소 건더기들을 함께 먹었습니다.
탕수육 맛으로 탕수육을 먹는 게 아니고 향긋하고 상큼한 소스를 곁들인 맛이 기가 막혔는데요.
지금껏 먹어본 탕수육 중에 단연 넘버원이었습니다. 에어포스원이 아닌 동춘옥넘버원메뉴!
다른 요리들은 얼마나 또 맛있을까...
흑돼지 탕수육!
곧 이어 자장면과 짬뽕도 나왔습니다. 탕수육과 함께 전체 메뉴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적절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마침 중국에 온듯한 6인 원탁 테이블이 있어 저희 다섯 가족은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저희 집 아이들도 자장면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동춘옥 자장면, 가격도 7,000원이라 매우 합리적인데, 맛이 또 아주 좋았습니다.
저도 한 젓가락 먹어 봤는데, 여느 자장면 맛집처럼 면발에 간이 배어 있어 좋았고, 질기지도 퍼지지도 않은 면발에 듬뿍 들어간 양파 등 채소... 요즘 어느 중국집에 이렇게 7,000원짜리 가성비도 좋고, 맛 좋은 자장면이 있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맛 포인트. 바로 처 짜사이(절인 채소)였습니다. 보통 단무지만 나오고 백화점 중식당에 가야 제공되는 짜사이, 신선하고 쫄깃해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중국 음식의 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춘장도 맛있었는데, 원래 춘장을 먹지는 않는데 제가 춘장에 양파를 찍어 먹다니...
제가 주문한 짬뽕입니다. 가격은 9,000원이고,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홍합이 듬뿍 들어 있고, 오징어도 많았습니다. 보통 짬뽕이 해산물 쪽과 차돌 등 육고기 쪽으로 나뉘는데, 동춘옥의 짬뽕은 해산물 쪽 보다는 돼지고기 + 청경채 같은 방향으로 맛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해산물이 들어 있으면서도 해산물 맛이 약하다고 할까요? 역시 짬뽕 면발에 간이 잘 배어 있고, 면이 질기지도 퍼지지도 않아 테이블에 받자마다 바로 한 젓가락을 떠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면 상태라 좋았습니다.
저는 동춘옥 짬뽕이 맛있긴 했지만 해산물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흑돼지 탕수육처럼 넘버원의 타이틀까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15,000원짜리 낙지삼선짬뽕을 먹어보면서 다시 평가해 보겠습니다. 15,000원이면 좀 비싼데, 그냥 한 12,000원 정도의 삼선짬뽕 메뉴를 만들어 주시면 안될까요?^^;;;
구리 동구릉 맛집, 동춘옥의 메뉴판 사진을 다 찍어 왔습니다. 시간 되실 때, 배가 고플 때 한 번씩 보시겠어요?^^
주식이 요새 조금 회복되긴 했지만, 성과가 좀 나서 가족들과 코스 요리도 한번 즐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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