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 4번출구 맛집, 김치찌개 전문점 「성수찌개」

지난주에 다녀온 성수찌개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마트 성수점 근처에 있는 '탕가네'와 비교해 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2022.11.28 - [맛집추천] - 이마트 성수점 맛집, 생고기 김치찌개 전문 "탕가네"

이마트 성수점 맛집, 생고기 김치찌개 전문 "탕가네"

'탕가네'는 일반적인 삼겹살집 컨셉의 김치찌개 전문점인데요. 김치찌개도 맛있지만, 오삼불고기, 삼겹살, 고등어 김치찜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테리어가 옛날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의 거친 면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곳인데요.

12/13(월), 오늘 촬영한 탕가네 메뉴판. 다음주 부서 회식을 위해 예약하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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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찌개는 '옛날' 성수동의 그런 느낌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은 아니고, 오히려 젊은 감성이 넘치는 퓨전 식당 같은 그런 느낌이 나는 식당인데요. 지하로 내려가서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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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찌개는 2호선 성수역 4분 출구에서 직진해서 이마트 본사 쪽으로 3분 정도 걸어오면 린 빌딩 지하 1층에 있는 김치찌개 전문점입니다.

https://place.map.kakao.com/1901142795

성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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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식당으로 반계단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고, 그 문 앞에는 이렇게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손글씨로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그거 아세요? 사장님들! 저렇게 손글씨로 적혀 있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손님들에겐 식당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마케팅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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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찌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영업을 하고, 오전 11:00에 오픈해 21:30분에 문을 닫습니다.

매일 15:00~17:30분까지 두 시간 반 동안 휴식시간이니까 참고 부탁드립니다. 워낙 바쁜 곳이라서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야 직원들이 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당 규모도 큰데 장사가 매우 잘 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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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식당에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날도 웨이팅을 하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지하라 환기가 잘 안 되는데 이렇게 많은 손님들이 꽉 꽉 들어차 있다니, 사장님!! 대박 비결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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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찌개 메뉴는 심플합니다. 1인 / 2인 / 3인 / 4인 돼지 김치찌개와 스팸 김치찌개 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1인 세트는 16,000원이지만 4인 세트는 40,000원으로 테이블이 사람들로 가득찰수록 저렴해집니다. 2명만 가도 일인당 12,000원인데, 4명이 가면 일인당 10,0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가거든요. 물론 이런 가격에 대한 마케팅 효과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건 아닐 것이고, 비결은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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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가네' 김치찌개집과 마찬가지로 양푼에 공깃밥이 나오고 계란 프라이가 얹어져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김가루 통이 비치돼 있어 양푼 그릇에 김가루를 넣고 비벼 먹으면 그것만으로도 환상적인 밥도둑이 됩니다. 찌개가 없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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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4인분을 시키면 냄비가 넘칠듯이 가득 담겨 나오잖아요. 그런데 양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냄비가 작아서 그런 점도 있을 텐데요. 그렇게 냄비에 가득 차게 되면 손님 입장에서는 넘칠까 봐 신경이 쓰여서 음식 맛보다는 조리에 더 신경이 쓰이는데요. 성수찌개는 이런 손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나 봐요. 보시는 것처럼 냄지가 세숫대야 수준으로 큼직합니다^___^ 사실 맛집의 비결에 대해 제가 잘 알 수는 없지만, 전직 백화점 마케팅 담당자의 시각으로 보면 거창하게 '이거다' 라기보다는 소소하게 작은 것 하나하나 고객이 모르게 파고드는 '성수찌개'의 이것이 진정한 묘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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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트메뉴에는 찌개 + 계란말이 + 라면사리가 제공되는데요. 4인분을 시키면 라면사리 2개가 나옵니다.

보통 부대찌개집을 가거나 김치찌개 집을 가면 음식이 잘 남지 않거든요. 그런데 성수찌개는 남성 네 명이 먹고도 남습니다~~~

 

2022.11.22 - [맛집추천] - 소문난 성수 감자탕, 엄청난 웨이팅의 비결

소문난 성수 감자탕, 엄청난 웨이팅의 비결

'소문난 성수 감자탕'집처럼 여기 '성수찌개'도 맛과 가성비가 만점인 곳이었어요! 성수동에 오시면 '성수찌개' 꼭 한번 가보세요. 지하라 김치찌개 냄새가 하루 종일 여운을 남기지만, 충분히 감수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