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맛집, 곰탕/수육/해산물 전문 곰식당, 해물 곰탕 추천

지난주 COVID-19로 고생하셨던 분들이 오늘부터 다시 점심 멤버로 합류했습니다.
정말 코로나는 한 번도 안 걸리고 넘어갈 수는 없나 봐요. 저는 4월에 걸렸었는데, 슈퍼 면역이 4개월간 지속된다고 하여 지금 다시 떨고 있습니다^^;;; 이 분들 이제 슈퍼 면역자라 당분간 마음 놓고 다니시겠네요.

 

오늘은 지난주 코로나로 고생하셨던 분들도 있고 해서 점심시간에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아 나섰는데요.

예전에 한 번 가 본 적이 있다며, 한 분의 추천으로 '곰식당'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영문으로 표시한 'GOM SIK DANG'이 마치 포토샵으로 넣은 것 같은데요. 식당 간판이 특이하면서도 눈에 잘 띄어 좋았습니다. 제가 분명 가본적 없는 식당인데, 왠지 '곰식당' 하면 낯에 익는데요. TV 프로에 나왔을까요? 포털 사이트를 찾아봤는데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고, 대신 최근에 '성수동'스럽게 매장 리뉴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2년 전) 포스팅을 맛깔스럽게 쓰신 포스팅을 보니까 여느 평범한 식당이었는데, 오늘 가 본 곰식당은 완전히 새로워진, MZ 세대들을 겨냥한 그런 힙한 식당으로 보였습니다. 늘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식당 인스타그램 같은 SNS 사이트를 하나씩 포털 사이트에 추가해 놓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합니다. 곰식당 사장님이 보시면 급히 인스타그램 계정 하나 파시려나... 특별히 이것저것 관리할 필요 없이 계정 만들고, 주요 메뉴 음식 사진이랑 메뉴판만 올리셔도 될 텐데 말이죠. 영업시간 같은 것도 있었으면 포스팅에 적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다음에 가면 여쭤볼까요?^^;;;

 

https://place.map.kakao.com/1719537688

곰식당

출처 : 카카오맵

위치 :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4~5분

※ 제가 가 본 곳은 성수동 1가에 있는  '곰식당 성수점'이 아닌, 성수동 2가에 있는 '곰식당'입니다.

 

 

식사 메뉴

• 해물 곰탕 9,000원
• (소고기) 100 곰탕 9,000원
• 150 닭곰탕 9,000원
• 육개장 10,000원
• 해물 육개장 10,000원
• 양곱창 육개장 13,000원
• 순두부 짬뽕탕 11,000원
• 연어덮밥 11,000원

위 식사 메뉴 외에도 소고기 수육, 모듬 회 사시미(한우육회, 광어, 연어), 모둠 해산물, 모둠 조개 짬뽕탕, 육탕이, 낙지탕탕이 등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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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와~ 제가 예전 곰식당의 모습을 안 봤으면 모를까, 예전 대비 180도 달라진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사장님이 과감하게 투자하신 듯합니다. 식당 한쪽면을 스크린으로 만들었고, 크리스마스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 완전 힙하네요!! 사장님이 어떻게 이런 판단과 과감한 투자를 하셨을지 백화점 마케터 출신으로서 여쭤보고 싶네요.

바(BAR) 형태의 테이블에 앉아 블링블링한 크리스마스 장식 영상을 보면서 맛보는 '곰탕' 정말 특이하면서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식당 분위기가 아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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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000원짜리 해물 곰탕을 주문했는데요. 9,000원에 이렇게 나오기 힘들 텐데, 가성비가 대단한 수준입니다.

사장님의 과감한 투자와 분위기 반전 시도. 꼭 대박 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비주얼이 꼭 호텔 갈비탕 같았습니다.

 

 

양지 수육이 꽤 많이 들어 있었고, 큼직 큼직한 조개도 많이 들어 있었는데요.

'해물' 하면 바다의 상징, '곰탕' 하면 육지의 상징, 어떻게 이 두 개의 다른 공간의 식자재가 하나로 합쳐져 하모니를 낼 수 있을까요? 국물 맛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곰식당' 리뷰 쓰신 분 중에, '퇴사하기 한 달 전에 곰식당을 알게 돼 아쉽다'라는 내용이 있던데요. 전 이렇게 미리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바빠서 점심이 늦어지거나 야근할 때 혼자 와서 꼭 BAR에 앉아 다시 한번 맛보고 싶습니다. 혼자 아껴 가면서 국물과 신선한 식재료를 음미하면서 누려 보고 싶은 그런 맛입니다. 지금껏 먹어본 곰탕과 매우 다르면서도 이질감 없이 굉장히 맛있었고, 깍두기도 최고였습니다.

 

 

조개탕 같기도 하고, 소고기 양지 곰탕 같기도 하고, 해물 맛과 곰탕의 맛이 절묘한 이중주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곁들여 나오는 소면이 굉장히 쫄깃쫄깃합니다. 굵기는 얇은데요. 지난주 먹어본 성수동 대림국수와 쫄깃함 정도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설렁탕 시키면 나오는 그런 소면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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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9 - [맛집추천] - 성수 맛집 웨이팅 최다, 대림국수 성수점

성수 맛집 웨이팅 최다, 대림국수 성수점

 

성수동에 맛집이 정말 많은데, 여기 성수동 만큼 맛집이 많은 동네가 어디 있을까 싶은데요. 그중에서도 오늘 가본 성수역 4번 출구 곰식당, 순위를 어느 정도 매겨야 할지 고민이네요^^;;; 사장님의 오랜 식당 운영 노하우와 맛, 그리고 힙한 성수동의 인테리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곰식당! 최고의 점수를 드리고 싶네요.

 

해물곰탕 완전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