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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천

성수 맛집 웨이팅 최다, 대림국수 성수점

by 꽃차살롱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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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는 수많은 맛집들이 있는데요.

맛집에 대한 소개 포스팅이 무색할 정도로 어디든 대충 들어가면 맛집인 곳이 많습니다.

성수동 직장인으로서 요새 맛집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지만, 어디든 자리 잡고 들어가면 맛집이니까 포스팅이 무슨 필요가 있나 이렇게도 생각하거든요^^;;;


그중에서도, 웨이팅이 많은 맛집 투탑을 꼽으라면 지금 소개해 드리는 곳 말고 '성수 소문난 감자탕' 집이 있는데 그곳은 이른 점심이나 늦은 점심이나 항상 웨이팅이 길게 있는데요. 그리고 이곳 '대림국수' 여기가 또 웨이팅이 그렇게 많은 곳입니다.

 

오늘은 금요일이지만 아침 출근길 성수역도 굉장히 한산했고, 회사도 휴가/재택/코로나 등으로 출근인원이 적은 편이라 평소 웨이팅이 너무 많은 대림국수에 큰맘 먹고 가보자는 생각으로 11:30쯤 출발했습니다. 3~4분 정도 걸으면 대림국수에 다다르는데요. 오늘 같이 한산한 날에도 벌써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팀으로 따지면 한 10팀? 그래서 웨이팅을 하기로 하고,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요.

 

이렇게 웨이팅 한지 약 30분, 와! 국수집인데 줄이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이는 겁니다. 허허허.

알고 보니 오픈을 11:30에 하기 때문에 식당에 자리 잡은 분들도 대부분 음식 주문만 해 놓고 기다리더라고요.

그래도 국숫집이니까 회전이 빠를 것이다라고 판단해 끝까지 웨이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포스팅 이어가기 전에 위치 정보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978990297

 

대림국수 성수점

서울 성동구 연무장7가길 5-1 1층 (성수동2가 315-36)

place.map.kakao.com

▶ 위치 : 성수역 4분 출구에서 도보 3분. 성수역 SK V1 타워 앞

▶ 영업시간

  • 월,화,수,목,일 11:30 ~ 23:30
  • 금,토 11:30 ~ 02:30   ※ 금, 토는 새벽 2시 30분까지 영업
  • 매일 브레이크 타임15:00 ~ 16:30

이 골목에 맛집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국숫집이라 웨이팅 시간이 짧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무려 40분이나 웨이팅을 했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맛 하나는 끝내줄 것으로 생각하며, 꿋꿋하게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웨이팅이 길면 안에 들어가 있는 분들이 정말 부럽죠^^;;

 

 

 

맛있게 국수를 드시고 계시는 손님들을 바라보며 침을 삼켰습니다. 웨이팅이 기니까 안에 계신 분들도 식사를 마치면 거의 바로 나올 것 같습니다.

 

 

입구 앞에 세워져 있는 입간판을 보면서 뭘 주문할까 고민에 빠져 봅니다.

누군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들인데, 와! 음식 비주얼 보십시오! 이러니 웨이팅이 길더라도 그 맛을 보기 위해 그렇게 줄을 서는 것 같습니다. 대림국수라는 간판이 얼핏 보면 개림국수로 보이는 건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줄 서 있는 동안 개림국수처럼 보인다는 말을 들었거든요ㅎㅎㅎ.

 

 

약 40분을 기다리니까 드디어 저희 차례가 왔습니다. 옆에 보시면 웨이팅 리스트를 적게 돼 있는데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계속 웨이팅이 있고, 오늘 보니까 줄이 너무 길어서 급기야 U자 형태로 꺾어서 줄을 섰습니다. 손 메모로 적혀 있는 글을 보면 3시까지는 줄을 서라고 돼 있네요. 그냥 11:30분 오픈 시간부터 계속 줄을 서는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을 관통해서 브레이크 타임이 시작되는 오후 3시까지 쭉~~~ 웨이팅!!

 

 

드디어 저희도 들어가서 자리에 앉습니다.

 

 

이렇게 BAR 형태의 테이블도 있기 때문에 혼밥 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을 것 같습니다.

점심인데도 맥주를 시키는 분들이 많던데요. 근무만 아니면...ㅎㅎ 대림국수에서 나오는 수제 맥주! 정말 한잔 하고 싶었습니다. 직장인의 도덕성과 원초적 갈증과의 싸움...


기둥에 붙어 있는 메모처럼, 여름엔 시원한 냉면과 맥주의 조합!


대림국수 꼬치국수 숯불구이

자리에 앉아 한참을 기다려야 했는데요. 국숫집 같으면 금방 음식이 나올 텐데... 꽤 걸리더라고요.

그때에서야 웨이팅이 왜 이렇게 길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여느 국숫집처럼 패스트푸드가 아닌 슬로우푸드였어요. 아마 손님이 물밀듯이 밀려 있고, 면 위에 올리는 닭꼬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음식이 늦는 것 같습니다.

자리에 앉고 음식을 시켜보니 이제야 의문이 풀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대림국수는 을지로 상인들의 터전인 대림상가에서 시작되어 그 맛을 잊지 못한 상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입니다'

아, 저는 근처에 성수동 대림창고가 유명하기 때문에 대림국수인줄 알았는데, 대림국수라는 이름에는 전혀 다른 이유가 있었군요.

 

 

저는 얼큰한 맛의 온면을 주문했습니다. 토핑으로 꼬치를 얹으면 꼬치 국수, 안 얹으면 그냥 온면이었습니다.

얼큰한 맛 시키실 분, 중국집의 짬뽕과는 다른 얼큰한 맛입니다. 저한테는 너무 매워서 헉 헉 소리를 내면서 먹어야 했는데요.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순한 맛 추천합니다. 매운 국수를 시키더라도 다음에는 대림밀맥주와 함께 먹는다면 궁합이 환상적일 것 같습니다. 매워서 놀란 입과 혀를 차가운 맥주가 식혀주는...


짜잔! 드디어 꼬치 국수가 나왔습니다.

뭔가 정통 중화요리 집에서 판매하는 얼큰한 우육탕 느낌도 나고, 굉장히 독특했습니다.

정말 매우면서 맛있는, 이게 인기의 비결인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이 바짝 드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세상 먹어본 국수 면발 중에 이렇게 쫄깃쫄깃한 면발이 쫄면 말고 또 있을까요?

생긴 건 자장면 같은데 질긴 정도는 쫄면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쫄깃쫄깃!!! 국수 면발을 어떻게 뽑으면 이렇게 쫄깃 쫄깃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참, 국수 먹다가 입천장을 데어서 아직도 입이 얼얼합니다. 면발이 쫄깃해서 한 젓가락 들어 올렸을 때 열기가 안 빠지나 봐요^^;;;; 다음엔 무조건 순한 맛입니다.

 

맛이 좋으면서도 얼큰함의 정도가 강력했던... 국수를 먹는 동안 빨리 달달한 캐러멜 마끼아또 마시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상 성수 직장인이 전해드린 성수역 맛집, 대림국수 성수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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