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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pace/Jiny

"어떻게 알았찌이~"

by 세상을빛내라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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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부운영자의 기고입니다.

 

지난주,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데

둘째의 무거운 보조가방을 대신 들어주고 있는 첫째.

그 모습이 예뻐서 신호 걸렸을 때 후다닥 사진을 찍어 남겼습니다.

이러니 형이 좋을 수밖에요.

오늘,

기말시험공부를 하는 둘째를 빼고

첫째와 셋째가 점심 먹은 설거지를 했어요.

토, 일요일은 엄마, 아빠를 쉬게 해주는

아이들 덕분에

엄마, 아빠도 기분 좋은 주말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내기에서 이긴 막내가 냄비 두 개를 하고

나머지는 큰애가 하기로 했는데

"어! 보보, 너 왜 이거 하나는 안 했어!"

"(귀여운 말투로)엉? 어떻게 알았찌이~"

그러더니 주섬주섬 앞치마를 두루자

큰아이가 막 웃으며

"엄마, 보보가 설거지 안 해놔서 사람 아닐 뻔했는데

<어떻게 알았찌이~>듣는 순간 다시 사람 됐어요! ㅎㅎ 너무 귀여워요!"

둘째 시험공부하라고

둘째 이불까지 펴주는 첫째.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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