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익명게시판 '블라인드'라는 곳이 있습니다.
익명으로 게시글이 작성되고, 절대 누가 글 썼는지 찾을 수 없는 곳입니다.
LH 사태 등 굵직한 사건들이 이 곳 블라인드에서 들불처럼 퍼져 나가기도 합니다.
오늘 점심 무렵즈음, 블라인드 앱에서 알림이 울렸고 제목을 보니 '자랑글! 헿' 이라고 돼 있더라구요.
블라인드라는 곳이 워낙 익명이기도 해서 거침없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요.
누가 또 무슨 자랑을 하나 들어가 보니...눈물 쏟을 감동 스토리인거예요. 블로그 이웃님들과 감동을 나누고 싶어 공유드립니다. 오늘 점심식탁에서 저희 아이들에게도 공유해 줬는데요. 어떤 역경이든 멋있게 극복해 낸다면 그거야 말로 값진 승리가 아닐까요?
게시글 작성자는 아버지가 장애가 있고, 어머니는 도망을 갔고 어릴절 할머니와 기초수급자로 지냈다고 합니다.
없는 형편에도 할머니가 손녀 또는 손자 기죽지 말라고 사랑으로 키운 흔적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글쓴이도 공부를 워낙 잘 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 최고의 학과에 들어가서 최고의 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갖은 고생 끝에 이제 아파트를 사서 입주했는데, 호강을 시켜드려야 할 아버지, 할머니가 다 돌아가시고 안 계시다는 내용입니다.
어릴때 얼마나 이를 악 물고 공부했을까?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존경 받아야 마땅한 진정한 MZ 세대가 아닐까 합니다.
글쓴이님, 정말 잘 크셨고, 아버님/할머님이 하늘 나라에서 정말 대견해 하실 겁니다. 저는 아들만 셋인데요. 쓰니가 여성이라면 이런 사람을 며느리로 들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가정 이뤄서 행복하게 사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스토리로 감동을 줘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아랫글 꼭 읽어 보세요.
'일상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동 아셈타워에 있는 구찌 다방에 다녀왔습니다. (0) | 2022.11.18 |
---|---|
블리자드, 오버워치2 성수 팝업스토어 (0) | 2022.11.18 |
블로그 주인장이 드리는 인사 말씀 (0) | 2022.10.30 |
할로윈 이태원 압사사고! 아 어떻게 우리나라, 서울에서 이런 일이.. (0) | 2022.10.30 |
윈도우 로그인 대기 화면; 동물에 관한 매혹적인 사실 (0) | 2022.10.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