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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이프

2023년 5월 16일, Best of Adobe Summit, 어도비 서밋

by 꽃차살롱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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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컨퍼런스 참석 후기를 남깁니다^^;;; 그동안 이직을 하면서 너무 바빴는데, 6일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늦은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어도비 리셀러 회사에서 AEM Assets이라는 솔루션 컨설턴트로 1년 반 동안 근무했었는데요. 백화점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쌓은 디지털 마케팅 운영 능력 + 코딩 부트캠프에서 쌓은 프로그래밍 역량을 더해 IT 컨설턴트로 업종 전환을 했었습니다. 백화점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이직한 사례들이 많지만, IT 컨설턴트가 된 건 굉장히 드문 케이스인데요. 사실 이런 케이스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마케팅 실무를 담당했었기 때문에 생소한 IT 업계에서도 생존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채용이 돼야 할 수 있는 분야인데, 운 좋게 채용 제안을 받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새롭게 이직한 곳도 IT 업계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B1F 하모니 볼룸에서 진행된 Best of Adobe Summit에 다녀왔는데요. 원래 매년 열리던 행사인데 2019년 이후로 무려 4년 만에 열린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였기 때문에 준비하는 Adobe 측에서나 저희 리셀러(파트너사) 업체에서도 각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도비하면 포토샵, 프리미어프로 등으로 친숙할 텐데요. 이건 B2C 분야이고, B2B용으로도 많은 솔루션이 있다는 건 잘 모르실 겁니다. 제가 담당했던 AEM이라는 솔루션이 대표적인 어도비의 B2B 분야인데, 다음 표를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참고로 저는 PPT 업무를 많이 했는데, 여기서 근무하면서 금융, 자동차 업계 프로젝트 제안서를 3개 작성해 모두 채택되기도 했었습니다. 암튼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IT 업계로의 진출? 어렵다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의지만 있다면 노력을 통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담당자로서 실무에서 여러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 솔루션의 작동원리만 잘 이해할 수 있으면 누구나 가능한 분야입니다. 물론 실력을 증명하기 쉽지는 않지만요. 저 같은 경우는 코딩 부트캠프에서 하루 17시간씩 코딩을 했었는데요, 솔루션의 작동 원리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어도비 AEM은 Adobe Experience Cloud의 Content / Commerce 영역을 담당하는 생태계이며, 그 안에 Assets, Site, Guides 등 콘텐츠를 활용하는 솔루션들이 있습니다.


어도비 서밋은 보통 광고를 통해 노출된 링크를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저희 같은 파트너사에서 참석 고객사를 모집하기도 하는데요. 대부분 어도비 솔루션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참석을 합니다. 어도비라는 하나의 솔루션을 다루기 때문에 그래서인지 참석 고객이 많지는 않아 원탁테이블로 운영됩니다. 다과도 제공하고요. 반면에 세일즈포스 같은 행사는 수많은 고객사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파트너사 부스도 많고 행사장 내부에도 의자만 구비하고 있으며, 다과 같은 건 없습니다.

참석자가 많지 않은 규모이기 때문에 등록 데스크도 분주하지 않은 편입니다. 참고로 어도비 본사가 바로 옆 파르나스 호텔 19층이기 때문에 행사 진행하기에 매우 편리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의 어도비 답게, 이렇게 아트월도 아주 멋있게 구성해 놓았습니다.


행사장 입구에 이렇게 디저트류 중심의 케이터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호텔 행사장을 대관할 때 이렇게 디저트를 이용해야 대관료 할인이 되기 때문에 호텔 입장에서 장소 대관보다는 식음 부분의 매출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디저트와 커피, 주스 등... 어도비 서밋은 일부 선택된 사람들만 참석할 수 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하는 고객사는 모두 어도비의 잠재고객(lead)가 될 텐데요. 숫자가 많아 좋다라기 보다는 이렇게 꼭 필요한 오디언스들만 참석해 주는 게 집중도 측면에서 더 좋은 기회(opportunity)로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리드가 모여 오퍼투너티가 되고 이게 결국 실적으로 이러져 어카운트가 되는 구조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이런 오프라인 행사가 많이 위축돼 있었는데, 참석하는 저로서도 굉장히 자우롭고 개방된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어도비 서밋 시작 직전의 모습입니다. 호텔 결혼식처럼 원탁 테이블이 고급스럽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날의 세션은 13시부터 시잭해 17시 30분까지 이어졌는데요. 어도비코리아 지사장이신 Simon Dale의 키노트부터 시작해, 어도비 컨설턴트의 솔루션 소개, 고객사 경험 소개 등 8개의 흥미로운 세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고객사 경험 소개 시간에 제가 다녔던 고객사도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이상으로 지난 5월에 다녀왔던 어도비 서밋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1년 반 동안 어도비 솔루션을 소개하는 직업을 가졌었는데, 어도비 분들도 다 좋고...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이렇게 쌓은 어도비와의 인연이 새롭게 이직한 곳에서도 이어지는 아주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요. 직장인들이라면 작은 인연이라도 꼭 소중하게 살려보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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