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시작과 함께 강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벌써 눈도 두 번이나 왔고요.
지난 5월에 K8 하이브리드 차량을 인도받고 지금까지 만 킬로를 주행했는데요. 준대형차이면서도 배기량은 1,600cc이다 보니 연비가 정말 좋다는 만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직전에 7년간 타던 K5 하이브리드는 2,000cc였는데 연비는 물론 하이브리드 EV 모드 주행 거리도 월등히 늘어났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주유소 기름이 품절되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 기름 게이지가 한 칸만 줄어도 기름을 채워 넣는데요. 연비가 좋아서 확실히 기름이 줄어드는 건 덜 하지만, 일주일에 한 칸만 줄어도 주유소에 들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80곳으로 늘어났다는데 설마 기름 난까지 나진 않겠죠??
처음 차량을 인도 받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기름을 가득 채우면 주행 가능 거리가 950km 전/후로 표시되었는데,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어제는 860km대로 눈에 띄게 줄어든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긴 했는데 그래도 저렇게 많이 줄어들다니...
11/30일, 수요일 퇴근 길 주유소에 들러 33,119원어치 휘발유를 넣었는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주행 가능 거리가 948km로 여느 때와 변함없이 표시되었습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4도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이때도 추웠거든요. 참고로 이때 기름 넣자마자 내리막 길 위주여서 연비가 64.7km로 되어 있는데 주행 가능 거리와는 상관없습니다. 집에 도착했을 때 20km대로 연비가 표시되고 나서도 주행 가능 거리는 변함없었거든요.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12/5일, 월요일 퇴근길에 기름 게이지 한 칸을 채우는데 24,221원을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주행 가능 거리가 866km로 나오더라고요. 이상한 건 기온도 11/30일과 동일한 영하 4도였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기름을 휘발유가 아닌 경유로 잘못 넣었나 영수증을 다 찾아보기까지 했었습니다. 가뜩이나 최근에 오일 문제로 오토큐에 들러 업데이트받으라는 공지까지 받았기에 마음이 급해지네요. 하루가 지난 오늘도 확인해 보니 주행 가능 거리가 866km에서 오늘 출/퇴근 거리를 제외한 거리가 남았던데요. 기름을 계속 가득 채우면 연비가 문제가 생기는 걸까요?
아니면 여느 전기차처럼 하이브리드 차량이 추위에 약해 연비가 떨어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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