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신흥 맛집 강자, 우리마키 성수점, 혼밥 일식당

요즘 성수동은 '변신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경기가 안 좋은 것 같은데 성수동은 예외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기저기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지금 소개해 드리는 '우리마키 성수점'도 굉장히 특별한 곳입니다.

여기는 원래 전통적인 느낌의 그런 커피숍이었거든요. 멋진 느낌의 젊은 MZ 세대들이 갈만한 그런 곳이 아닌, 구수한 느낌의 인테리어에 편안한 분위기, 그래서 저 같은 중년 남성들이 편하게 갈 수 있는...

 

성수에 그런 커피숍이 몇군데 없는데, 여기가 문득 문을 닫은 겁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죠.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런 대중적인 커피숍은 이제 성수동 4번 출구 앞에 있는 딱 한 곳 밖에 안 남았죠. 이렇게 중년 남성들이 편안하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곳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아쉽기도 합니다. 혁신이란 업무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 같은 중년 남성들에게는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기호에도 선택의 혁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랬던 이곳이 어느날 문득, 이렇게 일식당으로 신장개업을 한 것이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그렇겠지 했는데, 회사의 MZ 사원들이 맛집이 생겼다며 추천하기에 직원들과 가보게 되었습니다!! 혼밥하기에도 아주 좋고요.

 

와, 그런데 웨이팅이 정말 길더라고요. 한 번은 그냥 포기하고 돌아간 적도 있었거든요.

이 위치에 웨이팅?

2023.04.23 - [맛집추천] - 성수동 카페거리, 갤러리형 대형카페 “누데이크” by 젠틀몬스터

성수동 카페거리, 갤러리형 대형카페 “누데이크” by 젠틀몬스터

우리마끼에서 식사 후 근처에 있는 대형카페인 '누데이크'에 가시면 좋은 코스가 됩니다.

https://place.map.kakao.com/212566966

우리마키 성수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여긴 그렇고 그런 커피숍이었거든요. 어떻게 기적적으로 이렇게 바뀔 수 있었을까요?

콘텐츠의 힘입니다. 전단을 마구 돌린 것도 아니고, 바이럴 마케팅처럼 한번 다녀간 근처 직장인들이 회사 내에서 경험을 이야기하고, 인스타에 올리면서 막강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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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성공 규칙!  젊은 남직원들이 열심히 일한다.

이 공식이 여기도 그대로 적용되었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노재펜이 아니라 예스재펜이라고 하잖아요. 일본풍의 인테리어, 음악,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거기에 매실차를 디저트로 제공한다든지, 성수동에서 찾아보기 힘든 그런 음식 메뉴와 비주얼을 보여주는 것도 성공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음식 맛이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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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약간 비추인데, 우동에 파 튀김이 잔뜩 올라가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음식이 나오자마자 튀김을 건져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너무 눅눅해져 먹기 힘들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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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끼 맛이 예술입니다. 예술. 두 명이 가면 우동 하나씩 드시고, 이렇게 마끼 하나 시켜드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벤치마킹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본 맛집에서 먹는 그 맛이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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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고 분위기 좋은 식당. 기본적인 맛도 좋은데 서비스도 좋으니 가본 사람이 다시 안 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늘 활짝 웃고 있는 직원들. 근무 분위기가 좋으니까 웃음이 나는 것이고, 그렇다는 건 음식 맛이나 청결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는 증거 아닐까요?^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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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며칠 뒤 또 가서 먹은 사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번 가 보면 계속 생각난다니까요!!

평가와 경쟁이 가장 심한 분야가 식당 아닐까요? 이렇게 강자가 나타나면 다른 식당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고, 경쟁력이 뒤쳐지는 곳은 아무래도 손님들에게 받는 선택도 줄어들이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