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월 24일, 수요일. 아는 분의 요청으로 네덜란드 바이어를 모시고 의전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영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요. 부업까진 아니지만 자원봉사를 하거나 아주 가끔씩 개인적인 부탁을 받아 투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투어 한번 하고 나면 영어 감각도 쭉 끌어올려져서 현재 업무에 도움이 돼서 좋고, 외국인에게 우리나라를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것 같아 아주 뿌듯하기도 합니다.
2023.05.29 - [Travel/관광통역안내사(한국어)] - 경복궁 최고의 뷰(view)맛집,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경복궁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경복궁뷰 맛집,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입니다.
사진 하단은 광화문 바로 앞에 있는 조선시대 최고의 의정기관인 의정부 터입니다. 현재 복원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니다.
경복궁처럼 전각들을 온전하게 복원하지는 않고, 터를 유지한 채 역사 공원 형태로 조성하는 것 같습니다.
※ 관련 기사 참조
조선시대 최고 관청 의정부 터 복원 작업 공개|동아일보 (donga.com)
경복궁의 수문장 교대식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투어 코스입니다. 심지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에 두번 행사가 진행됩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문장 교대식이 진행되는 15분간은 관광통역안내사에게는 휴식의 시간이 돼서 체력 관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안내방송 때문에 시끄러워서 별다른 멘트를 하기도 어렵거든요. 실제로 10시 전후가 경복궁 관람이 붐비는 시간이고, 11시만 돼도 꽤 한산해집니다. 관광버스도 빠지니까 교통도 좋아집니다.
경복궁에서 가장 멋진 곳을 추천해 달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이곳 경회루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회루는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외국 사긴이 왔을 때 연회를 베풀던 장소인데요. 지금으로 치면 청와대 영빈관과 같습니다. 또한 비가 안 올 때 기우제를 지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인공 연못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전통양식의 누각, 경회루.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경회루는 단일 평면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가장 규모가 큰 누각(궁궐 등에 행사를 위해 사방이 트인 형태로 지은 집)인데요. 현존하는 전통 건축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국보 224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외국 바이어에게 사진 한 장 찍도록 권했는데요. 외국 손님을 수행할 때마다 이곳에서 사진을 권하는데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궁궐, 정말 멋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잖아요. 시간 날 때 경복궁에 들어 문화해설 한번 들어보시면 관광통역안내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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