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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천

성수동 직장인 점심 추천, 토끼와거북전

by 꽃차살롱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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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오늘 점심 뭐 먹을까?' 라는 물음은 매일 같이 반복되는 질문인데요.
오늘 아침 출근길 성수역 3번 출구로 빠져나오자 마자 바로 발견한 걸이대배너(X배너) 때문에
호기심에 이끌려 토끼와거북전이라는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698491463

 

토끼와거북전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16 (성수동2가 315-1)

place.map.kakao.com

이 엑스배너를 보고 어떤 식당일지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는데요.
요즘 같이 고물가 시대,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말도 나오잖아요.
직장인들에게 적당한 비용에 푸짐한 점심상을 찾는 것도 하루 일과 중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죠.

우렁강된장, 제육볶음, 된장찌개, 기본5찬, 쌈채소, 즉석솥밥
이 구성에 9,000원이면 꽤 그럴싸한 메뉴일 것 같습니다. 맛만 특별히 배신하지 않는다면요.

성수역 3번출구, 무신사 스토어 바로 앞에 있는 토끼와거북전, '전'을 파는 곳 같은데요.




점심엔 이렇게 특선코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과연 식당 분위기는 어떨지, 맛은 어떨지 들어가 봤습니다.
들어가면 특별히 주문 필요없고, "네명이죠?" "네" 끝입니다. 뭐 먹을까 고르는 것도 일이죠^^;;

점심 메뉴의 통일, 그만큼 엄청 빠르게 음식이 나옵니다.
걸이대 배너에 쓰여져 있던 대로 다양한 반찬, 제육 볶음, 강된장 등이 나왔고, 밥은 솥밥 형태로 나왔습니다.
얼마전까지 상추값이 비싸서 고깃집에 가도 상추가 얼마 나오지 않았는데, 지금은 안정된 것일까요? 상추가 많이 제공되더라구요.

9천원이면 그냥 공기밥 나와도 될텐데, 굳이 이렇게 뜨거운 솥밥까지..감사합니다(_._)
솥밥은 역시, 밥을 덜어 맛있게 먹고, 뜨거운 숭늉을 후루룩 후루룩 할 때, 그게 맛이죠.

밥을 덜어내고 뜨거운 물을 부터 누룽지를 만듭니다. 이렇게 물을 부어야 나중에 설거지도 편하겠죠~~

저는 이런 걸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저 작은 냄비가 다 압력밥솥입니다.
예전 어머니가 짓던 그런 압력밥솥처럼 추가 움직이는, 칙칙폭폭 기차 소리가 참 흥겹고 구수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냉장고에는 막걸리, 소주가 가득 들어 있던데 이 곳이 전을 파는 전집이기 때문에 퇴근길 살짝 들러서 모둠전에 막걸리 한 병 마셔도 딱 좋겠더라구요. 암튼 식당은 자고로 손님 많고 바빠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언제부터 이런 점심특선이 운영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가게에 손님도 북적북적, 활기찬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게다가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셨어요~~

언제 다시 점심시간에 들르게 될 지 모르겠지만, 성수동에서 제 지인을 만나면 토끼와거북전에 데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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