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 당구장 추천 '명성 당구장'

지난 금요일 퇴근 후 회사 사람들과 함께 성수역 4번 출구 근처 당구장을 찾았습니다. 

저희 회사는 당구/볼링/클라이밍/영어동호회 등 사내 동호회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처음으로 당구 동호회에 참석해 보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당구장! 노래방! PC방! 엄청난 인기를 누린 실내 오락 공간이었죠.

대학 다닐 때 군입대 전에는 공간시간에 주로 당구장을 찾았고, 군 제대 후에는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PC방이란 문화가 활짝 꽃을 피우던 시기였습니다. 제대 후 공부해야 해서 - 한 번 빠지면 몰입하는 스타일이라 - 저는 PC방은 자주 가지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은 시험 기간에도 빠질 수 없었죠.

 

저는 재수를 했었는데, 그만 어찌 어찌하다보니 당구장에 입문하게 되었고, 심하게 몰입한 결과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죠^^;;; 지금 후회를 해봐야.... 수업 시간 칠판이 당구대로 보이고, 잠자리에 누우면 천장이 당구대로 보이니....ㅎㅎㅎ

 

그랬던 당구장인데 이번에 거의 십년만에 찾은 것 같았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디지털 혁신 속에서도 당구장만은 시간의 변화가 멈춘 듯... 모든 게 옛날 그대로였습니다. 사람들도 어쩌면 옛날 사람 그대로... 그래서 참 반가웠습니다. 바뀐 게 있다면 당구장이 금연이라 좋더라고요. 예전에는 너구리굴처럼 담배 연기가 자욱했는데, 어쩜 그때 금연이었다면 당구 저변이 더 커지지 않았을까...

 

성수역 근처에서 당구장 찾으시면 이곳 명성 당구장 어떠세요? 주변에 먹을 곳도 많고, 아래 지하에는 볼링장도 있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6061616

명성당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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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잡아본 당구 큣대! 옛날에 너무 많이 쳐서 그런가, 몸으로 익혀서 그런가... 첫 큐부터도 어색함이 전혀 없더라고요ㅎㅎㅎ 오히려 예전보다 더 잘 친 듯....

 

그동안 너무 바쁘게 달려왔는데, 가끔씩 친구 만나서 이렇게 당구도 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구 끝나고 근처에서 삼겹살도 먹었는데, 회사 동호회라 당구비 걱정도 없고, 좋은 분들과 소통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___^

폼은 굉장히 좋으신데 50 겨우 치시는 친한 동료분입니다^^;;;